삶속에서

별을보며

광인일기 2008. 7. 30. 00:43

마누라 작은 아버님댁에 아이들을 모두데리고 다녀오니

시간은 이미 12시가 가까워온다.

 

작은아버님은 절을 올리는 딸아이에게 한자가 적혀있는 편지봉투를 내미시면서

"그글대로만 살아라,무슨뜻인지는 알겠지?' 하시니

딸아이는 머뭇거리면서" 예, 알고있습니다" 하며 자신없이 말하고

작은아버님이 " 한번 읽어보거라" 하고 말씀하시니

딸아이는 더듬거리며 읽어 내지도 못한다.

 

옆에서 보니 "진인사대천명" 이라고 쓰여있어서 딸아이에게 읽어주었더니

작은아버님은 네가 할일에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라며 말씀을 해주신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으로 돌아와 차에서 내리며 하늘을 쳐다보던 마누라 입에서는

아~"하늘에 별이 저렇게 많구나" 하는 자연스러운 탄성이 나오고

나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니 별들이 많기도 많았다.

 

역시 시골 맑은 공기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도시인근에서 바라보는 하늘과는 많은차이가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실감하며 진인사대천명 이라는 말씀을 다시한번 새겨보게된다.

 

과연 지금까지의 나의 생활과 현재를 볼때 진인사대천명 을 말할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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