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찬바람

광인일기 2008. 9. 29. 00:05

춥다.

가을비가 뿌리고 나더니 기온이 맣이 떨어진느낌.

비오는날에 느꼈던 추위와는 또다른 추위가 나를 감싼다.

어제 비가올때에 느끼는 싸늘함과는 또다른 싸늘함

마치 내가슴속에서 불어 나오는 바람 같은 느낌

항상 냉소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삶.

 

어차피 긴바지가 필요하니까

마누라는 어제 마트에 가서

세일 하는 추리닝을 세개씩이나 사가지고 왔다.

묵은 것들을 버리라는 뜻이다.

다 버려졌으면 좋겠다.

와이셔츠들을 정리하고 버릴때 느낌

너무나 긴시간을 이렇게 지내고 있다는 서글픔

그래봐야 아직 1년도 안된 도전의 시간인 것을.

 

또다시 깊어가는 가을을 맞이한다.

작년에는 병원에서 보냈던 가을이다.

그래도 올해는 이렇게 맑은 정신으로 가을을 맞이하고 있는것이다.

세상에 태어나서 몇번째 맞이하는 가을인가?

 

몇일전 갑자기 추운날에 적다가 마무리짓지못했다.언젠가는 마무리짓겠지

추운마음, 이마음이 그날과는 다를지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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