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
빠져 버릴것 같은 하늘이
머리 위에서 나를 오라 하는듯 하고
새털 이라도 실려 올듯한
가벼운 바람은
내몸을 스치며 지나가도
차가운 느낌조차 없다.
가을 초입을
오거니 가거니 하는 계절은
매혹적으로 나를유혹하고
나는 못이기는체
그속으로 들어가 준다.
춥지도 덥지도 않다.
하늘은 높고 실바람은 가볍다.
어쩌다 하나 걸리는 구름은
그 색깔도 하얀것이 솜사탕 같다.
무어라 말해야 할까
차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아주 가벼운 바람이
여린 내 살결을 스치는 느낌
아이들 보드라운 살결에 닿는 느낌
사랑하는 님과의 스킨쉽에
솜털이 부디치는 느낌
이리도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가을날에
파란 우울이 나를 감싼다.
'삶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Limmensita(눈물속에 피는 꽃)/Johnny Dorelli (0) | 2008.10.05 |
---|---|
Bohemian Rhapsody--Queen (0) | 2008.10.04 |
소유 (0) | 2008.10.02 |
두려움 (0) | 2008.10.01 |
다가오는 차가움 (0) | 2008.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