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When a Man Loves a Woman

광인일기 2008. 11. 6. 00:03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때, 제목만큼이나 좋은곡이다.

이곡 때문에 내가 그동안 사귀었던 많은 인터넷카페 친구들을 잃어 버렸다.

 

심기일전, 새출발을 위한 동면시간?을 가지며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인터넷 카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나의 카페에 가입을 해서 조금 지나니 여기저기서 초대 쪽지가 날아들고

아무것도 모르는 촌놈이 쪽지 오는대로 이곳저곳 가입을 했던것 같다.

 

올해 봄부터 시작된 곳이 대부분인 카페들, 조금 하다보니 다른카페에서

어거지로 떠맡기는  운영자도 맡게되고,물론 한국문학정신의 운영자가 되기전이다.

 

그러다 한국문학정신의 운영자 대열에까지 합류하게 되었다.

어싸, 이곳에서 운영자를 하다보니 다른 카페에서 활동하기가 버거워지기 시작해서

먼저 운영자로 있던 다른 카페부터 탈퇴를 했다. 그다음부터 하나하나 줄여 나가면서

아주 특별히 정이 깊어진 두곳과 별볼일없이 드나들던 곳들

 

비극이다,

어제 특별히 정깊은 M카페에서 영문시를 쓰는분의 방에 작품을 올렸기에 열어보니

흐르는 음악은 바로 When a Man Loves a Woman, 음악을 들어 가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댓글을 달았다.

 

그리고는 몇시간뒤에 다시 M카페에 들어가서 다시 내댓글을 보게 되었다.

아뿔싸,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때로 보고 그감정에 빠져서 달아놓은 댓글

 

그러나 불행히도 그작품의 "제목은 여자가 남자를 사랑할때"

댓글 밑에 다시 "음악에 몰두하다 큰실례를 저질렀다고 용서를 구합니다" 라고

댓글을 달아 놓았지만,

나의 실수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

 

그래서 부수적으로 있던 카페들까지 포함해서 모든 카페들을 탈퇴해 버렸다.

그래서 엉뚱하게 불똥이 튀기도 했지만...

 

간혹 비상식적인 글들로서 타인의 인격을 모독하면서 까지 사이버공간 운운하며

어떤 행동을 해도 용납 되는곳이 인터넷 공간이라고 주장하는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때마다 이사이버 공간을 운영하는 것도 사람임을 강조하고

그렇기에 사람의 인격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임을 말하고 인터넷상 이라고 예의와 질서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는 한다.

 

그렇다 인터넷상 이라도 분명히 인격이 있고 질서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이글은 엊그제 내가 카페들을 탈퇴 하고난 후 운영자로 있던 한국문학정신에 다음날 다시 가입하게 되어

   탈퇴의 변 삼아서 올렸던글이다.-----

  

'삶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08.11.08
병문안  (0) 2008.11.07
책상앞에서  (0) 2008.11.05
잊고사는것들  (0) 2008.11.04
비극  (0) 2008.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