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11.3일 길에서 태극기를 팔고있는 아주머니
오늘이 무슨날이었던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니 생각이나도 정확한 기억을 끄집어 내기조차 싫다.
진짜 잊고 사는것일까?
아니면 의미를 두지 않기에 기억속에서 멀어져간 것일까?
후자가 맞을 것이다.
요즈음 간혹 밖을 나가게 되기에 느끼는 많은 것들
너무나 생소한 것들에 간혹 놀라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것들이 아주 새롭게 생겨나지는 않은 것들
내가 술을 안마시고 있을때에도 있던 문화들
그리고 술을 마실때는 역시 있었던 문화들이다.
어제는 마누라가 어디를 가고 싶냐고 묻기에
용인하면 생각나는 것이 한국민속촌과 자연농원 이었기에
자연농원에 가자고 말한 모양이다.
마누라는 에버랜드 하고 반문을 하였고 나는 에버랜드는 뭐하러
하는 말로서 마누라게 대꾸 했다가
마누라의 웃음에 머쓱 해지고만 일이 있었다.
그리고 그일은 처형과 마누라의 대화속에서도 이어지고
그만큼 그러한 세상사에는 무심했던것
아니 어쩌면 그당시에는 기억했을지 모르지만
많은 알코올들이 내기억속에서 지워 버렸는지도 모른다.
모르겠다.잊혀진 것인지, 의미없기에 기억을 하지 않은 것인지.
어찌 되었던 아무리 술을 마셔도 일과 관련되어서는 그러지 않았으니..
아니 어쩌면 조금만 더 일을 붙잡고 있었으면 많은 실수가 이어 졌을 것이다.
그리 생각하면 다행이다.
더 진행 되기전에 손을 뗀것이...
그래 어떤 형태든 나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잊고 살았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려면 또 많은 것들을 다시 입력시키고
기억의 창고에서 먼지를 털어내고 깨끗이 닦아내야한다.
아주 많은 것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