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에 섯다
여기를 건너면...
루비콘의 시저
건너야 한다.
관념의 강가에서 서성이던 중늙은이 눈빛은
이제 저무는 하늘 찬란한 황금빛도 벗어낸지 오래
핏발선 눈알도 이제는 저멀리 사라지고
비굴하게 웃음짓는 상판을 뒤받치는 초라한 눈빛
칼날같은 고뇌도 이제는 멀리 사라지고
무디어진 톱날보다 못한 상념만이 남아 머릿속을 맴돈다.
이곳에서 죽을수는 없는일,
이곳에서 저곳으로, 저곳의 삶을 보면서 건너야한다
저강을, 조각배를 타고라도 건너야만 하는 강이다.
누구의 도움도 있을 수 없다.
그저 내힘으로 올곳이, 혼자서 헤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