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세월속에서

광인일기 2009. 2. 25. 14:26

오늘이 몇일이더라?

노인네들같이 달력을 들여다 보면서 2월이 다가고 있음도

경칩이 다가오고 있음도 알수있다.

 

현실속에서 시간이 존재함을 느낄수 있는 때는 언제일까

시계를 볼때, 아니면 달력을 볼때

아니면 지금은 초라해진 내몰골을 보면서 지난날 나의 모습을 돌이켜볼때

 

시간이라고 해야 하는가 세월이라고 해야하는가

흘러간 시간들을 돌이켜보는 순간순간들이 우리들 앞에는 엄존한다.

그때마다 지난 시간들이 아름다웠다고 말하는 것은 어떤 마음일까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마음은 아닐까

 

왜 과거에, 지난 시간에 얶매여 사는 것일까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의문이기도 하지만

너무쉬운 답을 가지고 있는 물음이기도 하다

 

삶, 그것은 누구에게도 만족만을 부여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속에서 최상의 만족을 추구하며 하루하루 시간들과 다툼을 하는지도 모른다.

지금에 만족할수 있다면, 비록 조금은 부족 하더라도 지금 내게 주어진것에 만족할 수 있다면

욕심일까, 만족이라는 것은

 

모든것을 버리고 사는 사람들

모든것을 잊고 사는 사람들이 때로는 부러울때가 있다.

내가 없는 시간, 나를 버린시간,

나는 그런 시간들을 가질수 있을까? 하고 자문해 보기도 한다.

 

언제나 답은 한가지, 아니 절대로 가질 수 없다.

나는 인간이기에, 지극히 작은 인간이기에

성인도 아니고, 득도의 길에는 들어서지 조차 못한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기에

이렇게 세상속에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살아가기에

사람으로서의 삶만을 추구할수 밖에 없기에.....

 

그속에서 시간이, 세월만이 변함없이 나를 밀어내면서 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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