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는 길목에서
지난 겨울의 기억들을 가슴에 안고
이렇게 한줄 편지로 내마음 전해봅니다.
지난겨울은 그래도 따뜻할수 있었습니다.
당신의 따스한 마음이 내게로 빠짐없이 스며들어
한파에 얼어 붙으려는 마음을 어루만져주어
얼어 붙지 않은 마음으로 이렇게 봄맞이 준비를 합니다.
이봄에는 하고 싶은 일들이 많습니다.
푸른색으로 새단장할 초목들을 쓰다듬으며
나의 봄도 푸름으로 채색해 나가고 싶습니다.
사람을 사랑하고도 싶습니다.
사랑을 잃었던 텅빈 마음에
다시한번 한그루 사랑이라는 나무를 심고
물을주고 자양분을 공급하여
틈실하고 이쁜 나무로 키워내고 싶습니다.
봄을 푸르게 맞이할수 있도록 힘을 주신 당신께 감사합니다.
하늘이 보내주신 당신입니다.
나를 바른길로 이끌라고 하늘이 내게보낸
아름다운 당신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에
감사합니다, 당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