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태양을 기다리면서..

광인일기 2009. 5. 19. 10:30

붉은 넝쿨장미가 고개 숙인채 자태를 뽐내고

작고 소담한 하얀 꽃송이로 향기를 흩뿌리는 찔레꽃 피어있는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있는 작은 주택가를 지나면 

동네 사람들 하나둘 산책을 즐기는 작은 동산이 있고

작은 정자에는 아주머니들 아저씨들이 한가로이 한담을 한다.

 

저 멀리 하늘을 바라보니 금방튼 햇솜같이 하얀 뭉개구름이 조용하고

산새들은 폴짝 거리면서 나뭇가지 사이를 날아다니는데

귀여운 다람쥐들은 나뭇가지위를 달리기에 바쁘기만하다.

 

여름앞둔 봄날, 모두들 자기를 뽐내기에 바쁘기만한 꽃잎들 속에서

파아란 작은 벗지들이 나뭇가지를 떠나 길위에 내려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산딸기도 이미 잎을 지운채로 빨간 열매를 맺을 준비를 하는가 보다.

 

봄이 가고 있다

싱그러움을 자랑하던 봄날이 서서히 지나가면서

성숙을 향한 발걸음을 바삐하는가 보다.

벗지는 까맣게 윤을 내며 익어갈것이고

산딸기는 빨갛게 맛갈 스러이 익어갈것이다.

 

그속에서 우리들 마음도 더욱더 굳건히 하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바라는 그무엇인가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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