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어렌지

광인일기 2009. 5. 27. 14:20

쓰레기통 훔쳐보니 어렌지가 가득하다.

성한놈 하나없고 곯아터져 썩었구나.

향기는 제대론데 그맛이 어떨까나

 

들끓는 구데기떼, 똥파리가 하나가득

피둥피둥 살오른 구데기가 꿈틀꿈틀 

탈피한 똥파리들 교미짓에 열올린다.

 

감귤나무 풍작인데 어렌지가 왠말인가.

아서라 마서라 우리네는 감귤인데

어렌지 흉내내다 썩어터져 짓밟힐라.

 

감귤이 토착식물인지는 검색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역사속에도 나오는 일들이 있어 그쯤에서

생각했다.

 

어렌지, 누군가 내뱉었을때 많은 국민들이 분노 했건만,

역시나 어렌지는 위세를 떨치고 있다.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가면서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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