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동반

지랄

광인일기 2022. 1. 27. 19:23

이전에 생활하던 계요병원 과는 아주 낯선 환경에 시설도 열악하여 생활하기 힘들것만 같았지만 아버지가 주치의 에게  동호회 활동 때문에 컴퓨터를 사용할수있게 해달라 요청했고 병원의 배려로 여성병동에 있는컴퓨터도 한시간동안 쓸수있도록 해주었다.  그러다보니 카페 활동을 계속하고 그녀는 하루에 한번씩은 내게 전화를 해주어서 그나마 위안을 받을수 있었다.

그렇게 3개월을 지냬고 퇴원 하면서 나는 바로 진주로 내려가는 고속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진주에 도착하여 남강을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으니 그녀가 왔다. 우리는 망설임없이 모텔로 향했고 뜨거운 사랑,섹스를 나누었다.

모텔을 나와 그녀와 일단은 용역사무실을 찿아 일을 할수 있나 알아보니 내일부터 당장 일할수 있다 하였다. 일자리를 맞춰놓고 달방을 찿았다. 길가 식당에 달방을 놓는다는 종이가 붙어있어 문을 열고들어 가서 그녀가 주문햬준 돼지 국밥을 맛있게 먹었다.

사실 돼지국밥은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다.그렇게 당기지는 않았지만 막상 먹어보니 먹을만 하여 다음 부터는 하루에 한끼씩은 꼭 먹게 되었다.

식당 주인에게 달방을 물어보니 근처 여인숙으로 데려갔다. 주인인지 관리인 인지는 몰라도 월세를 정하고 선불을 달라 하였다. 나와 그녀의 돈으로 한달분 월세를 지불해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학원으로 돌아갔다.

낯선지역 여인숙의 낯선 환경속에서 홀로 지내는 밤은 길기만 했지만 내일을 위해서 잠을 자야만 했다.자는둥 마는둥 하다가 새벽이 되어 일어나 용역 사무실에 갔다. 조금 기다리니 버스가 한대와서 우리를 태우고 멀리있는 건설현장으로 달려갔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건설노동을 잠깐씩 이나마 했었기에 일이 그럴게 어렵지는 않았다. 

일을 마치고 숙소에서 샤워를 한후 식당에서 돼지 국밥을 먹고 돌아와 조금 있으니 그녀가 찿아왔다.집은 시내에서 조금 가야 있지만 아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그녀는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내가 걱정되어 다른사람들이 보면 어떻하냐고 물으니 스릴있어서 좋다고 할정도로 그녀는 용감?했고 나는 그녀의 그런 모습도 좋아보였다. 우리의 시간을 보내고 그녀는 돌아가고 어떤날은 깊은밤에 찿아오기도 했다.

그렇게 열심히 한달쯤 했을까? 다시 술을 입에 대기시작했고 다시 중독의 깊은 늪에 빠지게 되어 그녀와 있다가 외진곳 에서 길에서 쓰러져 그녀는 고생고생 하고 다시 푸른 마음에 전화를 해서 입원 하게 되었다.

또다시 병원 생활의 시작된 것이다. 물론 그녀는 나같은 놈을 잊지않고 하루에 한번씩 전화를 해주었다.병원생활을 오래 했지만 아내가 전화를 해온일은 한번도 없었다. 내가 전화를 해서 퇴원 시켜달라고 졸라대기는 했지만., 아내는 당연히 창피하고 야속했으리라.

푸른마음에 있어보니 병원에서 외부로 나가서 일을 할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세달이 지나면 자유외출이 허용되고 재활을 목적으로 일을 할수있게 해주었다.대부분 용역 사무실에가서 건설 노동을 하는것이었는데 한명은 아예 취업을 하여 병원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었다. 나도 그들의 대열에 합류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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