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삼월을 보내며

광인일기 2024. 3. 30. 11:14

오늘은 3월의 마지막 토요일.

봄을 노래하게 하던 삼월이 일요일인 내일을 마지막 날로 하면서 떠나게 된다.

앞으로 몇번이나 삼월을 맞이할수 있을지 아는 사람은 누구도 없겠지.

사월이 기다려지지도 않았지만...

누군가는 사월을 잔인한 달이라 했던가.
Deep Puple 의 April이 생각나기도 하고.

내게는 다시 일을시작한지 백일이 되는 날이 있기도 하다.

사람들에게나 신화속에서나 백일이 주는 의미는 여러가지 겠지만 변화와 완성에  촛점이 맞춰진듯 하다.

사월이면 찬연한 봄날들이 펼쳐지겠지.

참을 인자를 되네이며 몇번의 때려칠 고비를 넘기고 버텨온 일도
백일을 넘기면 후회없이 웃으며 임할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삼월이 가고있다.
목련도 개나리도 꽃망울을 터트리고 벚꽃도 만개할 준비를 마치고 있다.

미련없이 삼월을 보내고 보드라운 사월의 바람을 품에 들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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