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시간이 짧아지는 만큼씩 달님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어느덧 새벽 공기가 서늘함을 더해가는걸 보니 가을은 우리들곁으로 열심히 달려 오는가 보다. 꽃들의 시간도 하루하루 사라지고 있겠지. 내앞에 남은 시간들도 보이지 않게 소리없이 하루하루 죽어가고 있겠지. 모든이들이 아니 많은사람들이 영원을 말하고 원하지만 유한하지 않은것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저 오래오래 지속되기만 바랄뿐. 뜨거움에 빨리 지나기만을 바라고 바랐던 여름이 지나고 그나마 선선함을 즐기다보면 또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고 그러면 지나간 여름을 오히려 그리워 하겠지. 그런가보다. 그저 그순간을 이겨내기 위해서 악을쓰고 욕을 해대며 미워하고 저주하는지도 모르겠다. 만남에서 아픔을 겪었던 사람들도 한때나마 좋은순간들을 기억하겠지. 가을이 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