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의 거리 햇살의 거리 별인 / 최 원 덕 지리한 장마가 지났는가 맨살을 파고드는 따가운 햇살의 거리는 버거운 삶들이 헉헉대며 쏟아내는 체액으로 눅눅하기만 하다 덜어내고 뽀송해지고 싶었는데 비가 멈추어도 가슴을 가득채운 눅눅함은 가시지 않아 마음이 무겁게 가라 앉는다 험한 물살이 넘실대는 빗속의 개울을 건너왔지만 가야할 길은 멀기만하고 뜨거운 햇살이 길을 잡는다 2024 . 7 . 20 . 내 작은 마음 2024.07.20
마침표 장마가 지나가고 햇살이 따갑기만 한 하루가 지나갔다. 마음 한구석에서 찝찝하게 남아있던 항소심도 오늘로서 끝을 보았다. 검사의 항소가 이유없다 하며 기각된것이다. 그리될지 알면서도 혹여나 하는 불안감에서 해방 되었다고나 할까. 자신의 운명이 타인의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는건 두렵기만한 일이다. 나의 삶을 내가 어찌할수 없다는것. 그것처럼 두려운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살아나갈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족한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어려운 일이다. 유기적 관계속에서 살아가는 삶의 길에서 언제 어디서 타인의 판단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발휘할까? 하고 생각해본다. 삶속에서 202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