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재 별인 / 최 원 덕 활활 타오르는 불꽃 속에서 연기되어 흩어진 지난 세월이 재가 되어 날아간 그 시간들이 하늘에 오르다 오르지 못해 흘러가는 구름이 되었나 보다 잡으려 해봐도 잡을수 없는 하늘에 떠가는 회색구름이 구름에 가득 담긴 그순간들이 혹여나 비를타고 오지 않을까 내리는 빗방울을 움켜 잡아도 차가워 무심한 빗방울들은 손바닥만 적시고 달아나 버려 순간의 추억들만 남겨 놓는다 불꽃속에 가버린 꿈같은 세월 시간들이 남겨놓은 추억들만이 혼탁한 머리속에 가득히 남아 하얗게 하얗게 빛바래 간다 2024 . 8 . 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