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 별인 / 최 원 덕 들판에 피어난 고개숙여 숨죽인 꽃봉우리가 메말라 비틀리는 저풀잎들이 불타는 태양을 찬양 하려나 사랑의 열기라 할수 있을까 구름이라도 한점 멈추어주길 빗줄기 시원히 퍼부어주길 무심한 발길들 멈추기 만을 소리없이 깊이 깊이 염원만 할뿐 하루가 버거운 지친 삶들이 삶을 즐거웁다 노래 하려나 사랑을 아름답게 노래하려나 무거운짐 짊어진 달팽이 따라 선홍빛 땀방울 떨구어가며 하루하루 바닥을 기어서 갈뿐 편안히 쉴수있을 그곳을 향해 숨멎는 그날까지 기어만 갈뿐 말없이 묵묵히 기어만 갈뿐 무심한 발길질을 피하기 만을 짓밟히지 않기만을 기도 하면서 24 . 8 . 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