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봄이온다. 따스한 봄바람에 꽃들이 피어나는 봄. 담장에 노란개나리 야산에 분홍빛 진달래 집주변에 하얀색 또자색목련 그리고 노란 산수유 살구꽃도 배꽃도 벚꽃도 피어날 준비를 하겠지. 봄바람에 살랑대는 춘심은 어떨까. 차가운 겨울날이 지나면 생명은 움트고 움추렸던 사람들도 허리를 어깨를 펴고 다시 삶에 힘을 다할 준비를 한다. 무엇을 할까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거다. 그저 불만투성이의 지금 상태라도 오래도록 유지하려 노력할거다. 오늘에 만족하지 못하고 내일을 기약할수 없는 삶들은 어찌하나. 마음은 환하게 열라하고싶다. 타인에게 전해줄 마음은 없더라도 웃음은 띄어줄수 있을거다. 봄바람이 굳은얼굴을 펴게 만들어 줄거라 믿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봄을 기다리는지도 모르겠다. 봄이다. 이제는 차가운 날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