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1395

3월

2월이 가고있다. 29일짜리 2월이. 어떤 일들은 4년에 한번밖에 기념 추념할수 없는 2월이. 이제 삼월이가 콧노래 흥얼거리며 다가오고 있다. 그것도 좋은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연휴를 선물하면서. 삼일절, 유관순 누나라고 배웠던 그분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날이다. 일본이라는 몰상식한 침략국을 생각해보고 아직도 이나라에서 권력과 재력을 휘두르며 떵떵거리는 친일파 들의 후예들에게 쌍욕을 해대고 싶어지는 날이기도 하다. 삼월이도 오면 좋겠다. 아름답게 푸르게 단장하고 찿아오면 좋겠다. 우리들 가슴속에도 이나라의 산야에도. 2월을 보내면서 벌써 올해도 두번째달이 지나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는건 아무래도 세월이 흐름을 무시할수 없어서 인가. 삼월이 온다. 반기고 싶다.

삶속에서 2024.02.29

붕어빵

내손으로 사먹는 붕어빵맛을 보려했다. 겨우내 가족이 건네주는 붕어빵 두번 먹었나, 사람들이 올리는 붕어빵 사진 ,잉어빵 사진, 호떡사진들을 보면서 내가직접 사먹어보고 싶은 충동이 강했다. 버스를 타고 시장입구에서 내려 붕어빵 또는 호떡을 찿았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노력끝 결실이라 할까 결국에 잉어빵을 팔고있는 트럭을 만날수 있었다. 가격은 세마리에 2000원 크기는 새끼잉어. 돈을 내고 사먹는 맛있는 잉어빵. 호떡은 만날수 없었다. 시장구경을 조금하다 다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 주머니의 잔돈을 꺼내보니 어라 7000원, 분명8000원 이어야 하는데.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고 새끼잉어 세마리를 한마리에 1000원씩 내고 사먹은 꼴. 홀로 하지못하는 일들이 내게는 너무나 많은것 같다. 극장도 못..

삶속에서 2024.02.27

가는 겨울이

겨울이 가나 했는데 따스한 햇살 쏟아지기에 이제는 겨울이 가는가 했는데 아직도 겨울은 우리들 주위를 서성이며 떠나지 못하고 있나보다. 봄비라 믿었건만 눈으로 변하더니또다시 봄비를 보내는 하늘 누가있어 이리도 변덕스러운지 알사람 없어 답답함만 더하게 된다 눈꽃을 가득히 피웠던 나뭇가지들에 매달린 빗방울들이 아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보며 투명함을 생각해보게 된다. 맑고 깨끗해서 속이 들여다 보이는 그런 사람을 생각 해보게 된다.

삶속에서 2024.02.25

비, 봄비라 할까

집을 나설때도 내리는 비는 어제도 내리고 있었나보다. 밤을 새워 내리던 비는 오늘도 줄기차게 내리고 있다. 덕분에 아파트 건설현장인 나의 일터는 휴무상태. 오가는 차량도 사람도 없이 따분하고 지리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얼어붙었던 땅도 이제는 빗물을 촉촉히 받아들이고 넘쳐날정도. 이비 그치고 나면 잠깐 꽃샘추위가 있으려나. 봄인가보다. 여기저기 꽃사진이 올라오고 불어오는 바람에도 냉기는 없는듯 하니. 마음에 봄은 아직도 저멀리 , 아니 오지 않을수 있겠지만 자연은 순환을 멈추지 않고 봄을 몰고 오고 있다. 꽃구경 이라도 갈수 있을까. 화분이라도 하나더 마련해볼까. 아니 빈화분은 몇개 있으니 이런저런 녹색만 준비해볼까. 비가 내리니 할일 없어 이런저런 생각만 해보게 된다.

삶속에서 2024.02.21

비, 봄비라 할까

집을 나설때도 내리는 비는 어제도 내리고 있었나보다. 밤을 새워 내리던 비는 오늘도 줄기차게 내리고 있다. 덕분에 아파트 건설현장인 나의 일터는 휴무상태. 오가는 차량도 사람도 없이 따분하고 지리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얼어붙었던 땅도 이제는 빗물을 촉촉히 받아들이고 넘쳐날정도. 이비 그치고 나면 잠깐 꽃샘추위가 있으려나. 봄인가보다. 여기저기 꽃사진이 올라오고 불어오는 바람에도 냉기는 없는듯 하니. 마음에 봄은 아직도 저멀리 , 아니 오지 않을수 있겠지만 자연은 순환을 멈추지 않고 봄을 몰고 오고 있다. 꽃구경 이라도 갈수 있을까. 화분이라도 하나더 마련해볼까. 아니 빈화분은 몇개 있으니 이런저런 녹색만 준비해볼까. 비가 내리니 할일 없어 이런저런 생각만 해보게 된다.

삶속에서 2024.02.21

담배냄새

아침 출근길, 그번호의 버스에 오르기 겁이난다. 내가 버스에만 오르면 창문을 열고 손으로 냄새를 훝는 한남자 때문에. 내몸에서 나도 모르는 냄새가 날수있다 생각하고 몇번을 모르는체 하다가 열받아서 버스에서 하차하려 일어난 젊은 남자에게 물었다. -나한테서 무슨 안좋은 냄새나요? -아니요 , 담배냄새가 나서 창문을 연겁니다. -그래요. 미안합니다. 내가 집을 나서며 담배를 피워서. -아닙니다.아닙니다. 담배 냄새나 어떤 냄새에 민감할수는 있다. 하지만 당사자가 면구스러울 정도로 표시를 내는건 아니지 않을까. 길어야 십분이 채안되는 동승시간인데. 지하철역 옆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들을 볼수있다. 그들과 같이 지하철은 타지 않을까. 하기사 지하철은 다른칸으로 피해다닐수 있겠지. 나는 느끼지 못하는 담배냄..

삶속에서 2024.02.19

변덕과 변절

비소식이 있었던 일기예보. 새벽 네시로 잡혀있던 비예보는 점점 시간을 미루더니 열시경 내리기 시작한비는 어느샌가 눈이되었다 비가되었다 하다가 비로 그마지막 모습을 보였다. 사람들 마음. 내마음이 그랬을 지도 모른다. 지금의 일을 그만둘까 말까를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결국에는 계속 하는걸로 귀착되는 마음. 변덕스러운 마음을 가질수밖에 없을지는 몰라도 그건 아주사소한일에서나 용인될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소신이 바뀌는 사람들 모습을 볼수있다. 길을 바꾸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변덕쟁이라 부르지 않고 변절자라 부른다. 배신의 길을걷는 변절을 해서는 안된다. 절대.

삶속에서 2024.02.16

설날. 올사람들은 다들 다녀간후의 집에는 어머니와 나만이 남아 그냥 평상시와 같은 시간이 지나고 있다. 딸과 사위는 어제 다녀갔고 아들과 동생들은 오늘. 여동생 가족은 아직. 어제부터 자식과 손주에게 맛있는 갈비찜을 먹이기 위한 어머니의 노력은 참담한 실패. 나의 딸과 사위에게 해준 갈비찜은 시간이 없어 핏물을 덜뺀거 같다나 너무질겨서 실패. 나는 고무를 씹는것 같다며 먹기를 포기했지만 나의 사위는 말없이 남은것까지 다먹어주어 어머니를 기쁘게 해주었다. 그때문에 갈비찜을 다시하시던 어머니는 이번에는 갈비찜을 새까맣게 태워버리고 말았다. 진짜 처음으로 갈비찜없는 명절을 맞이한 가족들에게 실패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들놈은 집세채를 마련할거라나, 하나만 더마련하면되니 투잡을 뛸생각을 한다고 한다. 다음주에 ..

삶속에서 2024.02.10

봄이라 했는데

입춘도 지나고 오늘 낮기온을 검색해보니 영상4~5도. 어제의 노동으로 다리가 뻣뻣해지는 느낌이 있어 겸사겸사 자전거를 끌고 나갔다. 뒤지는줄 알았다. 베란다로 보이는 햇살은 어디숨었는지, 하긴 구름도 있긴 하더만. 조금은 덜무거운 복장으로 자전거를 끌고나가니 냉기가 장난이 아니다. 아뿔사 잘못나왔다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오갔지만 이왕 나온거 그냥 달리자 하고 열심히 달려도 부는바람과 구름이 숨겨버린 햇살은 온몸 구석구석에 냉기를 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부지런히 돌아올때까지 한시간 조금넘게 달리고 생각나는건 머리. 그래서 혹시 명절휴일도 일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이발소로 가보니 다행이도 영업을 하고 있었다. 머리를 기르고 싶은데 어차피 기르기가 쉽지 않게된다. 가뿐하게 머리를 만들고 집으로 돌..

삶속에서 2024.02.09

재수없는 밤

축구를 하는날. TV셋업박스가 고장났다는 판단으로 일찍이 잠들었다가 다리에 쥐가나는 바람에 침대에서 떨어지며 항상잠자리에 대기중인 커피잔을 엎어 버리니 바닥은 커피바다? 부지런히 닦아내고 TV리모컨을 주물럭 대다보니 어싸라 TV가 잘나온다. 그래서 채널을 돌렸더니 축구는 후반전을 시작하려 하고있었다. 해설자의 말을 들어보지 않아도 우리나라의 축구실력은 영아니올시다. 마치 아마축구를 하는듯한 모습을 볼수 있었다. 조직력 같은건 보이지 않고 ,유효슈팅도 한번 날려보지 못한 우리나라 선수들. 어쩌다 역전으로 올라온 이유를 여실히 드러내는 한판이었다. 요르단이 피파랭킹이 우리나라보다 밑이라해서 예선의 무승부를 설욕한다더니. 아무튼 재수 더럽게 없는 밤이다. 침대에서 떨어지고 커피는 쏟아져 축구는 형편없어. 잠을..

삶속에서 2024.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