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찌뿌둥하던 하늘이 기어이 빗물을 뿌리고있다.
유리문 너머 간간히 부딪쳐 맺히는 물방울들을 바라보다가 베란다로 나가 담배를 한대 피워문다.
깊이 들이마시는 연기와 함께 무언지모를 그리움 같은것이 함께 일어난다.
봄가뭄으로 고생하고있는 농부들의 입가에 떠오를 미소를 생각해보면 내입가에도 미소가 번져감을 느낄수있다.
오늘이 세계물의 날이라고하였던가.
우리는 우리옆에서 언제나 너무나 쉽게 물을 구할수있다.
그러한 이유에서인지 너무나 물을 쉽게생각한다.
황사가 불어오는 이유를 우리는 익히 알고있다.
중국의 자연황폐화와 이로인한 극심한 사막화현상
그리고 그곳을 지나는 바람이 만들어내는 황토바람
이것이 황사현상 이라고 우리는 알고있다.
사막화는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인간의 손으로 행해진 자연파괴와 산업화에 따른 공해물질 배출이 자연 마저도 바꾸어 버리는 것이다.
엘리뇨,라니냐 이상한 자연 현상 용어들이 난무한다.
우리는 물이 없는 상황을 거의 경험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어쩌다 한번씩 단수라도 되는 날에 느끼는 불편함은 충분히 알고 있다.
우리들이 그러한데 농부들의 마음은 어느정도일까하고 생각해보기도한다.
만약에 물마져 마음대로 사용할수없다면 어떨까 하는생각을 해보면 .............
한반도 대운하건설
이 정책이 이명박정부 의도대로 실행 될것인지는 미지수이다.
나는 이러한 정책은 절대 실행되어서는 안될정책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나야 아무 힘없는 백성이고 대통령의 지위에 있는 사람이 국민대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의 뜻대로 대운하를 밀어 부친다면 과연 내 아이들은 어떤 환경에서 살아가게 될것인지가 걱정된다.
그래도 지금같이나마 물을 안심하고 사용할수있는 조건들 마저도 사라지게 될것같다.
봄비가 내리니 이상하게 노래까지도 마음속을 울린다.
봄비와 관련된 노랫말들은 유난히도 서글픈것이 많은것같다.
이나이가 먹었어도 봄비는 나를 감상에 빠지게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