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소리가 귓가를 살벌하게 스친다.
멀리 유리창 너머에서 들려오는 바람소리가
너무나 살벌하다.
바람속에서 세월이 느껴지기도한다.
그만큼 내게는 살벌하게 인지되는 시간들인가보다.
시간의 흐름속에서 많은 일들이 내곁을 스쳐갔고
많은 사람들이 네기억속에 들어왔다가 떠나갔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다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떠나갔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남아 있는지는 알수가 없다.
들어온 사람수를 알수 없기에 나간사람수를 알수가 없고
남아있는 사람수 또한 알수가 없다.
특별한 사건도 없으니 아무리 기억을 떠올리며 계산을
해보려해도 되지 않는다
그저 몇사람만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정도이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친구라는 울타리 안에서
동창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군대 동기들 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이웃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직장동료 라는 울타리안에서
이렇게 까지라도 억지로라도 생각하면 몇명씩을 떠올릴 수는있다.
하지만 그저 자연스러이 생각나는 사람들이 좋다.
일부러 생각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우리는 친구라고 부를것이다.
그런 친구들과의 시간도 좋다.
무슨말을 하여도 좋고 어떤 행동을 해도 이해가 된다.
그래도 너무심한 실수는 하지 않아야 한다.
그냥 생각나는 사람, 편하게 만날수있는 사람들이 많은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