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에서 눈을 떳지만 기분이 찝찝한것이 개운치않다.
꿈도 좋은 꿈을 꾸어야 하는데 우스운 꿈만 꾸게된다.
하필이면 마누라를 두드려 패는 꿈을 꾸었다.
개운치 않은 기분으로 다시 잠을 청하고 잠깐 눈을 붙인 모양이다.
꿈에서 깨어났을때 담배를 피우고 다시 잠에 들었음에 불구하고
또 마누라를 때리는 꿈을 꾸었다.
아무래도 어젯밤에 마누라한테 서운했던 감정이 그대로 잠재되어
꿈으로 나타나는 모양이다.
우리는 전혀 다른 남남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또는 중매라는 만남의 과정을 통해서 평생을 해로키로 약속하고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어 살아간다.
만남의 과정에서 서로를 파악하면서 평생을 같이 할수있는지 탐색을 하기도 하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에 휘말린 사람들 앞에 왠만한 문제들은 심각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러나 부부가 살아가면서 좋은 날들만이 있을수는 없다.
결혼은 삶이다.
결혼할 때까지 서로다른 환경에서 수많은 날들을 성장하여 각자가 많은 부분에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한지붕 아래에서 한이불을 덮고 살아가는 것이
부부관계이기때문이다.
살다보면 이러한 가치관의 차이로 서로간에 의견이 맞지않는 경우도 있고
외도를 하던지 심한 실수를 하여서 상대방의 마음에 아주 깊은 상처를 남기는 경우도있다.
그럴때 우리는 상대방에게 용서를 구하고 화해를 하게된다.
상처는 시간이 가면서 서서히 아픔이 약해져 갈수는 있지만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잊는 때가 있는것같다.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었던 기억은 잊어 버리고 상대방이 내게 서운케 하는것 자체만을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것같다.
물론 사안에 따라서 그렇지 않음은 부정할수없다.
요즈음 세대들은 결혼도 가볍게하고 그만큼 이혼도 너무가볍게 하는 경향이있다.
그것을 나무랄수는없다.
참고사는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을 알기때문이다.
하지만 서로 이해를 하려는 노력도 없이 그저 감정만을 앞세워 이혼이라는
선택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
결혼은 인륜지대사라는 말을한다.
결혼에 대해 그 생활에대해 그만큼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말일것이다,
그러고 보면 나도 마누라의 마음에 아주 깊은 상처를 남긴 사람이다.
그러면서도 한번씩 느끼는 서운함 마저도 참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다시한번 나의 허물들을 되새기며 넓은 마음을 가져야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