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산책길에서

광인일기 2008. 4. 17. 00:01

할일없는 사람이라도 건강은 챙겨주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또가족들이 고생을 할것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조금이나마 몸을 움직여주기 위해서 집을 나섰다.

햇살은 이제 부드럽지만은 않다.

제법 따가운 햇살이 내몸의 움직임에따라 쫓아다닌다.

조금움직이니 몸에서 땀이 나는 느낌이든다.

일부러 런닝도 안입고 긴팔 하나만 입고 나선 길임에도 그러하니.......

 

사람들이 많이도 산책을한다.

산책겸 등산겸 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여자들이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지금쯤 직장에서 땀을 흘릴시간이니 당연하다.

 

아파트단지를 둘러싼 산책길에서 약간 언바란스한 복장으로 산책을 즐기는 여자를 만났다.

햇빛차단 캡을 쓰고 얼굴을 다가리는 마스크를 한채로

한손에는 양산을 바쳐들고 산책을한다.

워낙이 여자들 나이를 가늠못하는 나이지만 그러한 차림새이니 더욱 나이를 짐작할수없다

햇빛 알러지라도 있는 것일까

그모습에 웃음을 지을수는 없다.

그사람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도 모르면서 웃을 수는 없는 일인것이다.

그여자가 부럽기 까지하다.

주위의 이목에 대한 두려움 또는 창피함없이 자신이 할일을 하는것이 부러운 것이다.

체면 생각하고 하지 못하는 일이 허다한 나의 성격 때문일지도 모른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자신이 하고픈대로 떳떳히 하는자세

나에게 가장 필요한 중요한 자세인지도 모른다.

그저 술이나 마셔야 만이 창피한지 모르고 아무짓이나한다.

내게 있어서 알콜 중독으로 빠지는 또하나의 요인이다.

누구라도 동행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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