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는 물놀이를 이야기하고 나도 반팔을입고 다닐정도로 유난히 빨리 �아온 더위 덕분에
한동안 사람들의 옷차림은 더욱 가벼워 졌고 더우기 여자들의 가벼워진 옷차림은
나의 마음에 봄을 한껏 부풀리게 했었나보다.
어제부터 시작된 찬바람이 사람들을 움추러 들게하고 옷장에 넣었던 두툼한 겉옷까지
다시 꺼낼생각이 들게 만들 정도이다.
지나는 길가에는 진달래, 벚꽃 ,목련꽃 들은 이미 삶을 다하고 시들어 땅위에 그꽃잎들을 내던졌고
아침 산책길에서 보아도 사람들의 옷차림이 어제보다 훨씬 무겁게만 보인다.
산행에는 오히려 이렇게 서늘한 날씨가 땀을 식혀주니고맙기까지하다.
산중턱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고 내려오는 길옆의 딸기나무가 열매를 맺으려 하고있다.
벚나무에도 작은 열매가 맺어 있어 이제까지 꽃으로 우리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던 저나무들이
이제 그열매로서 우리의 미각을 즐겁게 해줄것임을 알고있다.
자연은 정말로 우리에게 많은것들을 주고있다, 아니우리가 자연으로부터 빼앗고있다.
가설인지 정설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먼옛날에 공룡들이 많은 초목들을 먹어 치워야만 했음으로 인해서
스스로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훼손하게 되고 결국에는 멸종에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었던것같다.
인류역시 자연스러운 인구의 증가만으로써 자연에 커다란 위협이 될수있는 것임에 불구하고
인류는 문화와 문명의 발전을 통하여 자연을 훼손하여 왔다.
그결과 지구온난화등 이상기후현상이 지구곳곳을 괴롭히고있다.
세계적으로 자연을 보호하기위한 많은 조치들을 취하고있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할것인가를 생각해보게된다.
전기를 아끼고 물을 아껴쓰고 세제류를 적게사용하고 자원을 낭비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곧이어 지난날에는 내가 이런 생각을 안했던가하는 자책감이 �아온다.
그런것같다 편안함이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지금의 편안함을 위해서 자연에대한 생각을 소홀히 했던것이 사실이다.
그것을 깨닫고 자연을 보호키위해 생활의 변화를 시도했음에도 편안함에 길들여진 나의 몸과 마음은
작은 불편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과거의 습관으로 되돌려지게 되는것같다.
그래도 좋다.
비록 하루라 하더라도 다시한번 생활속에서 조금이나마 자연을 보호할수있는 생활을 해야겠다.
그래서 나는 비록 죽어서 사라지지만 이아름다운 자연만은 지구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영원히 남아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