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음악은 흐르는데

광인일기 2008. 5. 29. 00:02

귓가를 스치는 음악들 속에서

음의 가치를 찾아내려 애쓰지 않는다

그저 들려오는 소리가 나의 머릿속을 편하게 해주기에 듣고 있을뿐

하루중 집안에 있는 시간 모두가 음악이 흐르는 속에서 움직인다.

가족들이 있으면 헤드�을 하고

혼자인 시간에는 그냥 스피커를 통하여

언제 부터인가 이렇게 다시 음악속에 사는것이

아니 잊었던 시간들이 언제 부터인가.

술이 짙게 내몸에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부터인가.

아니다 , 군대시절인가보다.

그당시 군대에서 하다못해 라디오를 듣는것 조차도 자유로울 수 없었으니

제대를 해서는

그래 술 이었던것 같다.

그 다음에는 나의 엇박자 난 삶인것같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와 가만히있는 나를 수렁속으로 끌어들인 시간들

지금도 돌아보면 한스럽지만 잊을수는 없는시간들

아직도 기억속에는 엄연히 살아있는 아팠던 시간들

그시간 속에서 유일한 도피처........술

그시간을 떨쳤을때는 영원히 빠져 나올수 없는 수렁속에 발이 담겨진 나

시간이 흐르고있다.

음악이 귓가를 스치고 지나가듯

우울한 날에 음악과 비, 그리고 술을대신하는 커피

음악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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