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눈높이

광인일기 2008. 7. 1. 00:03

꼬마녀석이 나와 함께하면서 오늘 세번째의 학교 시험지를 가지고왔다.

수학만 시험을 보았다고 하는데 점수는 71점, 첫번째 80점 ,두번째60점 이었으니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이해는하고 넘어가나보다 생각하면서

녀석의 시험지를 살펴보다가

 

내가 너무나 당연히 생각하는 부분이기에 설명을 안해준것이

문제에 나왔고 녀석은 그문제에 손도대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는

한마디로 설명해주니 녀석은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함을 표시했다.

 

그문제를 보면서 눈높이라는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성인의 입장에서는 일상에서 아주많이 사용되는 표현이기에 나는 그것을

녀석도 알리라 생각하고 녀석의 눈높이를 고려하지않고 무심히 지나친 것이다.

 

우리들은 일상에서 항상 눈높이라는 표현을 많이쓴다.

눈높이에 맞는 교육, 눈높이에 맞는 정치, 눈높이에 맞는 문화,

이렇게 많이들 사용하며 눈높이를 강조하지만 사안마다에 사람들각자가

이해하는 바가 다르고 처한 환경이 각자이다 보니 눈높이를 평준화 하기는

너무나 어려운 일인것같다.

 

어떤기준으로 눈높이를 맞추어야하는가, 어떤 기준이 가장 타당한 것인가.

눈높이를 너무 높게 잡아도 눈높이를 너무 낮게 잡아도 그것을 수용하는 사람각자에따라

천양지차의 수용태도를 보일수있다.

 

그래서 세상은 자신들의 눈높이와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게 되고

옛날로부터 유유상종 이라는 사자성어 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누구든 들으면 느낌과 수용, 그리고 대응의 수준까지 같아 질수는 없다.

하지만 모든일은 소속구성원의 대다수가 가지고있는 눈높이 속에서 진행되어야만

커다란 불협화음 없이 지나갈것 이라는 생각이든다.

 

작금의 현실과 비교해보면 ,

정말로 눈높이 없는 정부가 문제를 계속적으로 양산하고 있다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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