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무료속에서

광인일기 2008. 7. 14. 00:08

일요일, 한낮이 무료하다.

타는태양아래 모든것이 뜨거운듯 하다.

할릴없는마음에 바람 이라도 쏘인다며

집을 나서니 열기가 후끈하고

공원길로 옮기는 발길앞에 사람들이 힘겹다.

벤치에 누워있는 노인들 옆에는 유모차가

뜨거운 태양은 공원마저 비게하고

그늘없는 공원엔 무료가 넘친다.

오로지 바쁜 생명이 있으니 태양도 비켜가나

줄이은 개미군단 만이 한가로운 비둘기를 두려워한다.

사람들도 없는 뜨거운 공원을 피해

걸음을 옮기니 졸음이 엄습하고

무료한 일상에서 잠으로 탈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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