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버린다는것,목숨을

광인일기 2008. 9. 19. 00:02

학교에서 돌아오는 딸아이가 옆에 棟에서

누군가 자살을 하려고 해서 경찰과 119 구급대가오고

바닥에 공기주머니가 설치되는등 구경꾼들도 모여 있다는 말을 했다.

요즈음 계속되는 연예인등 유명인들의 자살 소식들

 

음악을 듣던 나는 무심결에 미친놈 이라는 소리가 입밖으로 튀어나오고,

밖으로 나가 보고픈 생각도 있었지만

구경할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가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지나간 시간이 생각난다.

 

아주 오래전 모텔에서 술과함께 털어넣던 수면제,

그리고 곧이어 일어난 토악질로 밀려나온 알약들,

그것을 한알한알 다시 입으로 밀어넣던 기억,,,

 

죽음이란 그런것같다.

조용히 죽으려고 해도 찾아주지 않는것,

어떤 방법은 고통스러움이 두려운것,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기사 누구나 라고 한다면 어폐가 있다.

행복에 겨운 사람들, 우스개 소리로 죽어도 죽기는 싫은 사람들도 세상에는 있을 테니까.

 

죽을 사람들은 소리가나지 않는 단다.

그리고 이와는 반대로 죽고 싶다는 말을 평소에 하는 사람들의 자살율이 높다고 한다.

알콜 중독자 교육에서도 자살에 대해서 교육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있다.

 

누구나 자살을 하지는 못한다.

그렇다고 죽지 않는 것은 아니다.

어찌 되었던지, 삶에 의미를 다시 되짚어보는 것은 중요한것같다.

자살을 하건 안하건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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