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가 어디냐고 물어오는 거리에서
나는 거기는 어디라고 똑바로 말해주기를 원하면서 세상을 살아가고자 햇다.
모든것이 위선 으로만 비치는 세태속에서 위악을 부리면 어떠랴 하는 마음도 가득했었다.
세월은 흘렀다. 세상에는 위선도 위악도
모두가 해가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알게 된다는 것이 바로 원상회복을 의미 하지는 않는다.
안다고 다 된다면 ...
바람이 약간은 차갑게 느껴지는 밤시간 내귓속으로 이선희가 파고든다.
아름다운 강산, 신중현이는 그대로 이성희 는이선희대로 맛이있다.
리메이크된 옛곡들을 접할 기회가 많아 졌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현재 불려지는 곡이 더욱 좋다는 사실이다.
그럴때 당혹감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세월과 함께 감성의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알수있다.
술이 당긴다.
현실도피의 수단이 되었던 알콜은 또다시 나를 유혹하고있다.
아직까지는 잘 버티고 있는데, 나는 천국의 기분으로 지내고 싶다.
천상에서 마시는 한잔의 와인은 어떨까, 포도주를 별로 즐기지 않는,
아니 고상한 것들에 대한 반감이 깊은 내게는
의미가 없는 술이다. 술은 마시면 취해야한다.그것도 작은 양으로 되도록 빨리,되도록 적은 돈으로...
찬바람이 불어오고있다.이때쯤이면 알콜은 더욱많은 유혹의 손길을 뻐치고 했다.
나는 유혹의 손길조차 다가오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유혹을 했다,알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