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냉장고속

광인일기 2008. 9. 20. 00:07

마누라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서

커피와 주전부리 과자를 사게되었다.

내가 커피가 없으니 사야한다고 해서 들르게된 마트이다.

나도 이제는 마르 출입이 자연스럽다.

바구니 까지도 내가든다.

덕분에 오늘은 주전부리 과자를 많이사게 된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쵸코칩도 사고...

집에 오니 딸아이가 과자에 손을 대려 하기에 쵸코칩

그럿은 내것 너희들은 콘 프레이크로.하고 못을 박았더니

나보고 너무 한단다.

그래도 내 주전부리를 챙기지 않으면 낮시간에 심심하니까 어쩔수없다.

과일로는 만족 못하는 혀때문인 것을.

 

아침에 마누라가 냉장고 속에서 추석에 어머니가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던 생선무침을 찾아내고는 나보고 먹으라고 하였었다.

아침,점심을 먹지 않으니 낮에는 모르고 그냥 넘어갔는데

마누라가 저녁을 챙기면서 꺼내 놓은 것이다.

찝찝 하지만 야채는 신선한것 같기에 그냥 먹었더니

속이 이상한 느낌....

먹을때 분명히 이상이 없었다.

그래도 먹고 나서는 느낌이 않좋은 것이다.

혀가 제기능을 못해서일 것이다.

 

말을 잘 못해서 낭패를 보는 일도

혀때문이다.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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