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쓰레기

광인일기 2008. 10. 29. 00:07

베란다로 나가서 담배를 피우기 위해 자리를 잡으니

마트에서 주는 커다란 비닐 봉투가 눈에 뜨인다.

거기에는 봉투를 다시 가져오면 50원을 환불한다는 문구가 적혀져있고,

그순간 우리집에서 봉투의 용도가 생각났다.

알뜰한 마누라는 절대로 그봉투들을 모아서 다시 마트에 가져가는 일이 없으시다.

우리집에서는 쓰레기를 담는 봉투로 사용 되어지는 비닐 쇼핑봉투,

엄밀히 따진다면 50원짜리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서 버리고 있는 것이다.

어디그 뿐이랴, 다시 쓰레기들을 담기 위해서 구입해쓰는

공식적인 쓰레기 봉투에 생각이 미치니 도대체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서

얼마만큼의 돈을 지불해야 하는가에도 생각이 미치게된다.

역시 쓰레기는 버리는 데에도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만 하는 것이다.

조금은 정리하고 골라 내는데 불편하기는 해도 재활용품들을

따로이 수거 하는것은 그래도 바람직한 현상인것같다.

쓰레기와 재활용품,

우리 사람들 중에도 소위 쓰레기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형사법을 위반한 사람들은,

어감이 이상하지만 교도소에서 교화 시키는 과정을 거쳐서

다시 재생? 재활용 한다.

이렇게 법을 어기는 사람들은 처벌이라는 과정을 거쳐서 재활용 한다고 하지만

법이 아닌 도덕,양심을 위반한 사람들은 어떻게 재활용 해야하는지

어떻게 처벌을 해야하는지

많이 고민 스러운 부분이다.

양심을 속이고, 자기만을 위해서 주위의 모든 것들을 무시하는 사람들 때문에

사람들이 숨쉬는 사회가 인간쓰레기장으로 변해간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

쓰레기들을 어떻게 없애버려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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