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오늘

광인일기 2009. 3. 23. 20:33

햇살이 따사로운 거리를 걷는 발길이 가볍다.

누군가 함께 한다는 것, 같이 한다는 느낌

그보다 좋은 느낌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있기야 있겠지만 현재 간절히 원하는 그무엇과 함께 한다는 것은

나에게 커다란 기쁨으로 다가온다.

오늘을 살고 세상이 끝이라고 한다면 욕심대로 모든 일들을 할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오늘로서 끝나지는 않는다.

누군가  오늘 세상이 멸망하더라도 한그루 사과 나무를 심는다고 하였던가

어쩌면 이제서야 그말의 의미를 깊이 깨우치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지도 모른다.

하고싶은 대로 모든것을 다하면서 살수는 없는 것

언젠가라는 말을 붙여가면서 기다림을 배워 나가는 것

그것이 삶일지도 모르겠다

오늘에 충실하면서 내일을 기다릴줄 아는것

오늘이 가고있다

오늘이라는 시간은 우리곁을 떠나면서도 내일을 약속한다.

우리는 그약속 때문에 이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내일을 기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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