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동반

지랄

광인일기 2022. 2. 3. 19:22
어느날 이었던가 일을 하다가 잘못되어 손가락을 찍히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이 현장이 일반 회사였기에 골치 아픈일이 없었는지도 몰랐다. 날카롭고 무거운 철판 모서리에 찍힌 손가락은 처음에는 피가나고 통증이 왔지만 금방 통증은 가라 앉는듯 하였다. 회사 관계자가 나와서 보더니 병원으로 가자고 하여서 뼈는 상하지 않은것 같다고 했더니 그래도 병원에 가봐야 한다해서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가서X-ray를 찍어보니 손가락 분쇄 골절이라했다. 필름을 보니 조각난 뼈가 보였다.

그래서 정형외과에 입원을 할수 밖에 없었다.
정신병원 보다는 편안한 병원생활 이었다 할까?
그녀가 필요한 것들을 챙겨다 주고 용역소장도 왔다가고 용역 친구들도 왔다갔다.
그렇게 일단은 뼈가 붙을때까지 입원과 통원으로3개월을 정형외과에 있다가 다시 정신 병원으로 돌아왔다. 산재처리로 하고 모든 병원비만 회사에서 책임지기로 해주는 것으로 합의를 했기에 병원비는 신경쓸 필요가 없었다. 다행이 내가있던 정신병동은 종합병원의 정신병동 이었기에 물리치료는 다른 병원에서 받을 필요없이 정형외과 물리치료실에서 받으면 되었다.

그렇게 치료를 받으며 그녀와 통화를 하던중 그녀는 내게 헤어지자고 했다. 말하기에는 곤란 했지만 그래도 할수밖에 없다 하였다. 그래알았다으니 다시 통화 하자 해놓고 그녀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동창들 밴드에서 만난 초등학교 동창과 연애 중이라 하였다. 실망이 너무크고 화가 났지만 일단은기다리겠으니 시간을 가지자고 했다.

산재처리가 다끝나고 산재보상금이 나왔다. 헤어진다 했어도 모른채 할수는 없었고 그동안의 정과
살을 섞은 시간이 있기에 내가3/1정도를 가지고 나머지는 그녀에게 주었다.

솔직히 한푼도 아까운 돈이지만 그래도 나라는 놈은 성격이 못낭석어서 모질게 할수 없고 혹시나 하는 미련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한번씩 만나서 섹스를 하고는 했지만 그녀의 마음은 이미 그쪽놈에게 넘어가 있어 나와의 섹스가 그놈에게 부담이 되고 미안하다고 했다.
내가 이제는 일을 쉬고 싶다는 소리를 자주해서 경제적 문제를 염려하던차에 만난 놈이라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농도 별볼일 없을것 같았지만 그녀는
꿈속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그녀는 그놈에게로 가버렸지만 통화는 하고 내가 술에 취해 움직이지 못할때 집으로 찿아와 주기까지 했었다. 그러나 어느날 경제적 문제를 들먹이면 너는 창녀라는 말을 내뱉었다.
진주에서 동거하던 놈과 헤어진 이유중 하나가 경제적 문제였기 때문이다.

그말을 해버린 후로 그녀와의 통화는 물론 만남도 끝나버리고 말았다. 수신 차단을 해버린 것이다.
집도 찿아갈수 없었고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를수 밖에 없었다.어둠의 시간이 찿아온 것이다.

'소설 동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랄  (0) 2022.02.06
지랄  (0) 2022.02.04
지랄  (0) 2022.01.31
지랄  (0) 2022.01.30
지랄  (0) 2022.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