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동반

지랄

광인일기 2022. 2. 4. 19:39

그녀와 헤어지기 전 안양 성모병원에 있을때 아버지께서 폐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고 온몸에 전이되어 수술도 할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삼거월은 사실거라는 최종진단. 그소식을 듣고 집으로가서 아버지를 뵙고 그동안  쌓였던 아버지에 대한 응어리를 풀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아버지를 찿았다.

그리고 삼개월 남짓 사셨을까?  아버지는 결국 눈을 감으셨고 장례식장에서 조차 나는 몸을 가눌수 없을 정도로 술을 마셔대어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를 지경에  이르렀고 동생이 모든일을 마무리 지었었다..

푸른마음  병원이 폐업을 하자  환자들은 대부분 수원  아주다남 병원 개방병동에서 일을 할수 있다해서 그곳으로 병원을 옮겼었다.그리고 일을 하다가 외출회수를 규제하려하는 병원의 규칙을 따를수 없어 다른 병원을 물색하던중 안양 성모병원을 택했었다. 거기서도 개방병실을 만들어준다 했기 때문 이었다.

안양 성모병원도 폐업하게 되고 그때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여 소득이 생기자 나의 기초생활 보호대상자의 자격도 상실 되었다. 

그래서 어머니 혼자 계신 집으로 들어가게 되고 얼마나 지났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별의 아픔을 핑계삼았을까? 또다시 술에 젖어들자 어머니는 아주편한 병원에 나를 입원 시켰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2017년  마지막날 퇴원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2018년을 집에서 맞이하여 두어달 있다가 주민센터에 구직 등록을 하고 서울랜드에 미화원으로 취업을 하고 일을하다가 동료들과 잦은 술자리를 하다보니 또다시 재발하여 일을 할수 없게 되었다. 그래도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  시키지 않으셨고 주민센터 일자리 상담사의 권유로 경비교육을 받게 되었다. 며칠간의 교육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아 경비원 생활을 시작했다.

아파트 경비원  특유의 격일제 근무는 이겨낼수 있었지만 주민의 갑질을 이겨내지 못하자 놈이 뛰쳐나와  관리 사무소 안에서 주민에게 쌍욕을 하고 난리를 치면서 첫번째 경비직장을 세달도 못하고 종치고, 다음번  아파트에서는 병원에서 같이있던 녀석이 술을 사들고 밤에 찿아와 경비실에서 술을 마시다 ,주민이 그러면 되냐고 하기에 그만둔다고  하고 때려치우게 되었다. 그놈의 술이 문제였다.

알콜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채 나락으로 떨어지고 술을 안먹으려 하다보니 구역질, 흔히쓰는 표현으로 똥물까지 다올리고 나서도 계속되는 구역질로 이틀을 생고생 하고 나서야 간신히 미음을 먹고 죽을 먹다 제대로된 밥을 먹으며 몸을 회복했다.

그리고 다시 구직신청을 하고 다행이 재활용센터에 경비로 들어가 그래도 아홉달을 다닐수 있었다. 그동안 중간에 딱한번 위기가 있었으나 잘 넘기고  일하다 결국은 알콜에 패해서  사직서를 쓰고 말았다..

그리고 수원의 아주편한 병원을 다시찿고 한달이 채못되어 퇴원할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아파트에 취업하여 하루하루 잘 지내다가  사랑이나 이런 마음은 없이 여자도 한번씩 만나며 아홉달을 조금 넘겼을까 ?또다시 알콜은 나를 무너 트리고 말았다. 

이번에는 스스로 몸의 변화를 느꼈다 . 노화때문일까?술 로인한 뇌기능의 이상일까.  술을 많이 마시기도 했지만 금단을 참아내며 일주일을 지내다 또다시 입으로 술을 들이 부었다. 평소와는 달랐다. 기억은 할정도로 정신은 있는데 몸의 중심이 흐트러지고 쓰러질것만 같았다. 아파트 울타리를 의지해 간신히 집에들어와 잠을 자고도 또다시 술을 마셨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려 침대에서 일어나다 중심을 못잡고 쓰러져 침대옆 탁자를 쓰러트리고 신발을 신으려다 쓰러지고, 

결국은 병원을 선택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조금 오래  있으며 몸을 회복하겠다고 했다. 계획했던 삼개월중 반이 지나고 있다.아티반,신경안정제도 아침 점심에는 빼주었다. 밤에는 불면의 고생을 피하기 위해 수면제를 먹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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