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문밖출입을 금하고 은둔?하고 있었으나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수밖에 없었다.
바쁘신 검사님께서 작년에 있었던 공무집행방해죄의 1심 재판부 결정에 불복하고 항소하였기에 오늘 피고인으로 항소심 재판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중 정류장에 정차했던 버스가 문을닫고 출발하는데 여자승객 한명이
-기사님 여기서 내려주세요
하자
-자가용인줄 아나
하는 기사님의 대꾸가 있었다.
물론 차를 정차시키고 여자분을 하차시켜 주시기는 했다.
공연히 내얼굴이 빨개지는것 같은 느낌.
헤드폰을 뒤집어 쓰고 늦게서야 내리려한 여자분이 잘한건 아니다.
미리미리 하차준비를 하는것이 기본이 아닌가 싶다.
버스를 운행하며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받을수 밖에 없는 기사님이지만 그렇게 표현할수 밖에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숨가쁘고 힘들게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의 마음이라도 조금씩 여유를 가질수 있다면 좋겠다.
한번쯤 상대방을 배려하고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