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우스운 일

광인일기 2024. 12. 16. 17:08

위험한 장난질

             별인/ 최 원 덕

퍼렇게 날선 칼을 힘차게 들어
남김없이 베어낼
시간 위에서
칼조차 치켜들 힘이 없어서,
털끝하나 베어낼 수가 없어서
격한 한숨만 토하고 있다

누군가의 장난질에 분노 하면서
날뛰는 똥개들에 분노하면서
내일의 공포에 몸을 떨면서

말없이 흘러가는 시간위에서
이리저리 채이고 짓밟히다가
똥개들만 한 하며 죽어갈 시간위에서

24  . 12  . 9  .

우스운 일이다.
언제부턴가 시 비슷하게 끄적이면 분산보관? 을 위해 카카오 스토리에도 같이 공유하는 습관이 들었다.
위에 적은 글도 카카오 스토리에 공유했는데 오늘 무심코 들어가보니 어느분이 신고를 하셨는지 아니면 카카오 스토리 자체검열인지 제대로 글이 나오지 않고 다시 인터넷 검색이라는 표시를 눌러야 볼수 있었다.
대명천지에 이런일도 있다.
웃다가 뒤집어질 일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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