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쓰고싶은편지 공허한 벤취위를 낙엽들이 뒹굴고있다 한잎,두잎, ..... 서두르지 않고 스치듯 지나는 서늘한 바람앞에 이제는 늙어 아무도 찾지않는 무희같이 서글프도록 초라한 몸태를 부끄러이 자랑하듯 이리로 저리로 삐적마른 알몸을 뒤틀고 있다. 낙엽을 바라보며 머물다간 사랑을 노래하고, 뒹구는 낙엽을 거.. 삶속에서 2008.11.19
화분속 가을 오늘도 화분안에 가을이 한창이다 양난의 일종인 커다란 잎을 가진놈이 가는 가을앞에 자신을 탈색 시키면서 고운 아름다움을 잔뜩 뽐내고있다. 푸른잎 속에 군데군데 섞인 아주 노오란 잎들 잎은 굵고 길다란 것이 추욱 늘어 지기까지 하는 이놈의 이름은 아직도 모른다. 가끔씩 화분마다 생을 마감.. 삶속에서 2008.11.11
찬바람 춥다. 가을비가 뿌리고 나더니 기온이 맣이 떨어진느낌. 비오는날에 느꼈던 추위와는 또다른 추위가 나를 감싼다. 어제 비가올때에 느끼는 싸늘함과는 또다른 싸늘함 마치 내가슴속에서 불어 나오는 바람 같은 느낌 항상 냉소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삶. 어차피 긴바지가 필요하니까 마누라는 어제 .. 삶속에서 2008.09.29
가을이 간다 이제 내일이라는 또다른 오늘을 열기위해 밤은 소리없이 달려만 가고 울려 퍼지는 음악 속에서도 살아서 내귓전을 파고드는 귀뚜라미 울음 소리는 가을을 설명하기에 이미 충분하다. 길가의 호젓한 가로수들도 이제는 헐벗고 굶주려야할 시간, 알지못할 내일을 향해 끝모를 질주를하는 시계바늘은 .. 삶속에서 2008.09.26
가을 날씨는 좋은데 뭔가 개운치가않다. 식욕은 당기고 먹어도 양은 차지않고 허하다. 가을을 타나보다.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낙엽앞에 지는 석양앞에 허전해지는계절인가 보다.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계절 언제든지 그런 느낌 이었는지 모른다. 그당시만 느꼈다가 지나고 나면 잊혀지는 봄에 .. 삶속에서 2008.09.10
가을이 오는소리... 산길을 접어드니 " 툭" 하는소리가 적막을 깨트리며 숲을 놀라움에 떨게하고 여름을 찬양하던 매미소리도 잠깐을 숨죽일때 산까치는 푸드득 날개질하며 자리를 뜨고 내몸도 움칫하며 아지못할 두려움에 몸서리 치는데 소리의 주인공은 아직도 푸른때 벗지 못한, 깍지 떠난 도토리 알 집을 떠나 대지.. 삶속에서 2008.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