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인가보다.이제는 감기 기운이 맴도는 몸은 그리 개운치 않지만 부자유로 부터의 탈피를 위해서 밖으로 나와 아파트 주위를 걷는 발길앞에 보이는 것은 모과 나무들이다. 몇 그루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내게 바라 보이는 모과 나무는 세그루 거기에는 아직도 푸른 빛을 떨쳐내지 못한 모과들이 달려있다. 그중에 두 그.. 삶속에서 2008.10.07
1년전 노트를 펼치니 몇장의 단풍잎과 은행잎들이 끼워져 있는것이 보인다. 병원에서 단주일지겸 일기를 써나갔던 2권의 대학노트에는 가을이 감춰져있다. 지금부터 1년전 그때는 아마도 입원기간이 한달여가 되어가는 상태에서 집에다 퇴원을 종용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때도 노트 사이에 있는 단풍잎같.. 삶속에서 2008.09.08
병원가는길에서 일주일 전에 예약한 병원에 가기위해서 아침부터 서두르려니 네명의 가족이 비슷한 시간대에 움직이게 되어 번거롭기 그지없다. 차례로 집을 빠져나가고 마지막으로 집을 나서서 담배를 한대 물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 발길이 가볍지만은 않고 찝집하기만 한것같다. 어제도 늦게까지 잠을 못자다.. 삶속에서 2008.05.30
알콜중독자 병원에 있을때 사귄 사람이있다. 나와같이 탁구도치고 장기도두고 바둑도 두며 남는 시간들을 보내던 사람이다. 병원의 일과는 아침 6시부터시작된다. 그중에 두시간의 교육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시간들이 자유로이 이용할수있는 시간들이기 때문에 너무나 많은 시간을 병원내에 감금된채 할일.. 삶속에서 2008.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