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마음

고향길

광인일기 2008. 2. 13. 00:43

달리는 발걸음 속에서 정이깊어가는 소리

사르륵 사르륵 솟아오르고

 

깊은정 행여나 가라 앉을까

조심조심 손안에 담아넣을때

 

너와 나의 내일을 생각해보며

입가에 가벼운 미소 띄운다.

 

버리고 싶었던 정이었건만

허락치 않으려던 정이었건만 

이미 정들은 사뿐히 올라타있다.

 

고향길 달리는 차창 가에서

행여나 내얼굴 떠오를까 만

혹여나 고향길 따라 가본다.

 

정든아우 고향길 떠나간 뒤에

남겨진 님네들은 한숨만짓고

내일 저길 달려가리 다짐하지만

가벼운 주먹이 가슴깊이 아픔을 준다.

 

2001.9.

 

-------아마도 추석무렵이었을것이다.

          같이 노가다를 하던 아우놈들, 직업소개소에서 용역으로 같은 현장엘

           다니면서 일을 같이하던 아우들이 고향을 갈때 느꼈던 심정을 메모했던 것이다.

           나는 그당시추석때 집엘갔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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