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광인일기 2008. 3. 16. 00:39

컴퓨터를 하려고하는데, 일기를 써야하는데

이놈의 마누라가 컴퓨터 앞에서 요지부동,

여태껏 누워서 뭉기적거리다

하필이면 내가 컴퓨터를 쓰는시간에 마추어서 컴퓨터를 한다고 비켜주지않는다.

이걸 화를 낼수도없고.............

아들놈 컴퓨터를 사용할수밖에는 없다.

무슨 심술 부리는 것도 아니고, 그저 누워서 있다가 생각나는것이 잇으니 컴퓨터 앞에 앉는것인데

그래도 지서방 매일 그시간이면 컴퓨터 앞에 앉는 것은 빤히 아는 사람이 그러고 있으니 은근히 짜증이 나는것이다.

하기사 자기야 돈벌려고 컴퓨터를 하는것이니 얼마나 당당하랴

 

강남을 다녀오면서 약속장소에서 나오자마자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다고 마누라에게 전화를 했다.

버스를타고 청사를 조금지나니 핸드폰이 울린다.

버스에서 통화 하기가 싫어서 받지를 않으니 끊어졌다가 다시 울린다.

솔직히 처음에는 내핸드폰이 울리는 소리인지 조차도 몰랐다.

그러다 내핸드폰인줄 알게된것이다

부재중 확인해보니 마누라기에 할수없이 전화를 하자 마누라는 전화를 왜 안받는냐고 짜증이다.

 

그래도 한때는 나에대한 믿음이 든든햇었던 마누라인데, 술을 마시다 늦으면 외박한다고 전화만하면되고  

이제는 눈꼽만큼의 믿음도 없을것이다.

술을 한잔이라도 마실까 걱정이 그야말로 태산이다.

그심정어찌 이해못하리 그믿음들 다날려버린것도 나인것을.........

 

믿음이 있어야하는데 다른건 다믿어도 술만큼은 믿지를 못한다.

아무리 마시지 않는다고 약속을 해도 오래가지않고 또 술에 절어들고

이렇게 반복되는 생활과 그로인한 경제적 정서적 파괴는 마누라로부터 신뢰라는 말을 빼앗아갓다.

 

안스럽다.

 

 

 

 

 

 

 

 

'삶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의탈  (0) 2008.03.18
알콜중독자  (0) 2008.03.17
화이트데이  (0) 2008.03.15
외출  (0) 2008.03.14
새출발  (0) 2008.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