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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속에서

고요속에서 별인/ 최 원 덕 몽실한 흰구름은 하늘에서 미동도 없고 깊푸른 저바다는 침묵으로 고요하기만 하여 애궂은 햇살만 반짝이며 눈을 찌른다 화사한 미소조차 넘볼수 없는 하얀 고요 순백을 그리며 마주한 눈길이 지순 하기만 하다 만개한 벚꽃들 사이 역동적인 초록잎새들 하얀 꽃잎 날리는 벗나무 사이 연분홍꽃 벚나무가 선연히 눈안에 들어 무너진 가슴 헤집어 누군가의 옛날을 찿아 가본다 24 . 4 . 6 .

내 작은 마음 2024.04.06

불꽃

불꽃 별인/ 최 원 덕 불꽃이 사그라들고 있었다 활활 피어올라 따스함이 넘쳐나 번져 나갈때 정에 취해 사랑에 빠져 불꽃을 노래했는데 잔재에 남은 온기마저 죽어버리자 더이상 너를 찿지 않았다 언젠가 타오를지 모를 아주작은 불씨를 보며 홀로이 세월을 보내야 했다 너를 떠나려 세상을 떠나려 했을까 그나마 너마저 사라진 차가운 세상에는 희망이 없었다 24 . 3 . 31 .

내 작은 마음 2024.03.31

삼월을 보내며

오늘은 3월의 마지막 토요일. 봄을 노래하게 하던 삼월이 일요일인 내일을 마지막 날로 하면서 떠나게 된다. 앞으로 몇번이나 삼월을 맞이할수 있을지 아는 사람은 누구도 없겠지. 사월이 기다려지지도 않았지만... 누군가는 사월을 잔인한 달이라 했던가. Deep Puple 의 April이 생각나기도 하고. 내게는 다시 일을시작한지 백일이 되는 날이 있기도 하다. 사람들에게나 신화속에서나 백일이 주는 의미는 여러가지 겠지만 변화와 완성에 촛점이 맞춰진듯 하다. 사월이면 찬연한 봄날들이 펼쳐지겠지. 참을 인자를 되네이며 몇번의 때려칠 고비를 넘기고 버텨온 일도 백일을 넘기면 후회없이 웃으며 임할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삼월이 가고있다. 목련도 개나리도 꽃망울을 터트리고 벚꽃도 만개할 준비를 마치고 있..

삶속에서 2024.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