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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퇴근하는길 오랫만에 조금 멀리 돌아서 길을 가본다. 엊그제 보았던 산수유 매화를 보면서 산책로는 어떤모습을 보이고 있을까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높아진 낮기온은 사람들의 걸음을 더욱 가벼이, 옷차림을 더욱 가벼이 하고 있었다. 배를 드러낸채 열심히 걷고 있는 여자도 반바지 차림의 청년도 볼수 있었다.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 구분할수 없는 여자들이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아줌마면 어떻고 아가씨면 어떠리 여성인데. 노랗게 얼굴을 드러내는 개나리들은 아직은 몸을 사리고 있고 벗나무에서는 꽃망울이 움트고 있었다. 산수유는 보기좋고 매화도 보기좋고 아직 완연한 꽃들의 잔치는 열리지 않고있었다. 잔치준비는 부산하고 멋진 단장을 기다리는 마음들은 바쁘기만 했다. 천천히 아주천천히 걷는 발길따라 눈에드는 풍경들이 다정..

삶속에서 2024.03.24

과부하

전기를 이용하는 기계들은 가끔씩 작동에 이상이 생기고 작동을 멈추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능력을, 힘을 넘어서 일을 하다보면 피로가 쌓이고 결국은 몸살이 나서 일을 못하고 쉬어야 하게되는것 같다고 할까. 일을 하다보니 코피를 흘리는 경우가 있다. 자주는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번쯤? 가만히 기억을 되짚어 보면 무리하게 일을 하게된 날이 있으면 그렇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일자체가 그런게 아님도 알게된다. 노쇄에서오는 현상. 늙고 저하된 체력이 과거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일들을 힘들게 느끼나보다. 어쩌면 좋을까 영양제라도 듬뿍 사먹어볼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꿀에잰 생삼으로는 에너지 충전이 부족한건가 하는 생각을 하니 좀허탈하다 할까. 내장기능등 몸은 좋아짐을 느끼고 피로는 쌓여감을 느끼니 아이러니라..

삶속에서 2024.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