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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24년

밤을 이어 내리는 눈이 헐벗은 나무가지 위에 포근히 내려 앉아있다.나뭇잎이 떠나버린 앙상한 가지 위에 내린 눈은 떠나려 하지 않고 내리는 눈이 무게를 더하고 있다.또 한번의 겨울을 느끼며 바라보는 눈덮힌 정경은 아름답기만 하다.첫눈 내리는날 만자자는 약속 같은걸 한것도 오래전 일이고.모든 사람들에게 즐겁지 만은 않을 눈내리는 날.불편하고 귀찮고 힘든일이 있을 지라도 첫눈임을 생각하며 마음을 넓게 푸근하게 맞이하면 좋겠다.내리는 눈을 바라보며어린시절을 떠올려본다.눈싸움도 눈사람도 굴을파고 놀던일도.지금은 아이들도 어른들도 하지 않겠지만 ,눈을 뭉쳐 한웅큼씩 입에 물고 녹이고 씹어먹던 기억들도.세상의 추악한 모든 일들이 눈속에서 하얗게 깨끗하게 되면 좋겠다.더러움이 없는 하얀세상이 되면 좋겠다.눈이 내리고 ..

삶속에서 2024.11.27

밤 눈

밤 눈 별인/ 최 원 덕눈이 내리고 있다어둠을 가르고 있는 한줄기 불빛 사이를내리는 눈발이 채우고 있다하얀 순수일까어둠 속에서는 알수없는, 순수가 사라진 시대에순결한 하얀 이라는 어리석은 맹신과 함께눈이 내린다, 밤눈이사위가 어둠으로 물든밤한줄기 빛 사이로 하얀 눈이 내린다 믿으며또 한해의 첫눈을 바라보고 있다어둠이 물러가기 까지불면을 넘어 눈이 그칠때까지순수를 찿으며 믿으며2024 . 11 . 27 .

내 작은 마음 2024.11.27

가을 이야기

가을 이야기 별인/ 최 원 덕 사랑의 밀어들이 떠나기 전에 나뭇잎에 하나둘 새겨졌는데 어느샌가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밀어들이 하나둘 떨구어 지고 이별의 말들만이 낙엽에 실려 서걱대며 추억을 깨우고 있다 따스했던 시간들이 향긋하던 순간들이 석양 따라 저산을 넘어 가면서 눈안에 가득하게 드리워지는 깊디 깊은 어둠속에 빠지고 있다 24 . 11 . 18 .

내 작은 마음 2024.11.18

공정과 상식

공정과 상식을 부르짖던 아이들이 현실을 바라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지가 궁금해진다. 공정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찿아보니 공평하고 올바르다. 라 되어있고 상식 이라는 단어를 찿아보니 일반적인 사람이 다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있어야할 지식이나 판단력 이라고 설명 되어있다. 공정과 상식을 부르짖으며 조국과 진보진영을 비난하며 분열시킨 개자식들의 아가리는 굳건히 닫혀있다. 그들의 잣대는 현재 상태가 지극히 공정하고 상식적 이기 때문이다. 현정부가 아무리 잘못하고 있어도 말한마디 안하는 사람들. 소위 청년 이라고 떠들던 대학가의 작은 똘마니들은 지금쯤 웃고 즐기며 살기좋은 이나라를 만끽하겠지. 경제가 개판이고 국가부채가 증가해도 세금감면의 혜택을 향유하면 되는 사람들. 없는사람 주머니 털어서 곡간 채우는 착취구도는 ..

삶속에서 2024.11.16

구름을 보며

흐르는 구름을 보면서 별인/ 최 원 덕 유유히 하늘을 흘러가더니 한올도 남김없이 사라지는 흰구름을 바라 보면서 지나버린 시간 속에서 아름다운 순간들만 꿰어본다면 설레던 시간들만 간추려 서랍속에 차곡히 넣어 본다면 아름다운 꼬치는 몇개나 될까 서랍은 얼마만큼 채워지려나 괴로움과 서러움의 시간들은 얼마나 될까 순간의 웃음으로 얼버무리던 눌러버린 눈물로 버티어 내던 고통으로 버무려진 지난 시간들 사라져간 시간들이 서러워 하고 길위를 달려가는 사이렌 아픈 소리가 머리를 휘저어 아프게 한다 24 . 11 . 11 .

내 작은 마음 2024.11.11

트럼프 윤석열

미국의 대선 열기가 한창인 지금 또다시 지난 선거가 생각 났다. 트럼프같은 인물이 미국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막말과 안하무인 격인 행보를 이어가는것을 보고 우리나라의 대선판을 걱정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나라에서도 보수도 아닌 지극히 무능하고 문제투성이 인사가 검찰력을 이용하여 대통령에 당선되는 비극이 벌어지고 오늘 까지 대통령의 지위에서 이나라를 풍비박산 내고있다. 이런 비극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서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 정치에 간여 안한다며 꼴값떠는 부류들과 정치에 환멸을 느끼게되어 정치판을 돌아보지 않으려는 무관심층은 오늘날의 나라 꼬라지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어쨌든 또다시 트럼프가 내신경을 거스리고 있다. 누군가와 함께 영원히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

삶속에서 2024.11.04

새달

새달 별인 / 최 원 덕 무심히 가는 시간이 새로운 달로 끌어 들였다 우연히 바라본 날짜표시는 1 일 가만히 있어도 시간은 쉬지않고 지나가며 새로운 시간의 세계로 꿀어 들이고 있다 그렇게 시간이 가고 세월이 가면서 죽음의 문앞으로의 쉼없는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을 잡을수 없기에 힘없이 맞이해야 하는 내일의 오늘 또다시 하나의 달을 보내고 새로운 달을 맞이 하면서 밤하늘 달을 바라보게 된다 긴긴 세월속에 살아 남은 저달은 이몸이 사라져도 남아 있겠지 24 . 11 . 1 .

내 작은 마음 2024.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