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 18

밥그릇

밥그릇이 중요하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이 있을까. 먹고 살려면 밥그릇이 있어야겠지. 밥그릇 다툼이 치열하지만 보기에 약간은 역겨운 상황도 있다. 현재건설사의 이현장 저현장을 따라 다니면서 지게차일을 하는 사람이 내가 일하는 현장에 상주하여 일을 맡아 하면서 현장이 있는 지역노조의 지게차들이 움직임이 심상치않다. 공사의 진행과정상 세륜장을 잠시 이용하지 못하는 틈을타서 현장을 촬영하고 환경문제로 고발하겠다며 엄포를 놓기도 하는등. 내앞에서 현장을 촬영하려 하기도 해서 *나도 노동자다. 밥좀 먹고살게 해달라며 촬영을 못하게 하고 문을 닫아버리기도 했지만 * 지게차 덕분에 세륜장에 많은사람들이 투입되고. 사람들의 마음이 어수선 하기만하다. 지게차를 이용해야 하는 하청업체는 상주하는 못마탕해하지만 원청에서 들이미..

삶속에서 2024.03.12

한달의 시간

한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 생각을 멈추고 싶다. 그뒤에 다가올 사회는 어떤모습일까. 보수라는 어처구니 없는 집단이 얻을 의석수는 몇석이나 될까. 그뒤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모든것이 뒤숭숭 하기만한 생각들. 불안에서 벗어날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 내가 원하는 세상에 조금이라도 가깝게 만들어줄수 있는 사람들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국회를 이끌어 퇴화되고 있는 이사회의 가치영역을 진화시킬수는 없을까. 생각이 많아지는 가운데 생각을 접고싶어진다.

삶속에서 2024.03.10

금요일의 단상

금요일 일과를 마칠시간의 사람들은 들뜨게 마련 주5일근무제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즐거운 금요일 오후.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을 보니 푸르고 맑은 하늘에 바람따라 구름이 흐르고 있다. 얼만치나 가다가 흐트러질까. 누구도 알수없다 하지는 못하겠지. 알고있는 무언가 있다고 믿으며 살아가는 삶들이 많이 있으니. 살기 좋아지는 세상인지 점점 살기 힘들어지는 세상인지 도무지 종잡을수 없다. 어제 써놓고 뭐하다 올리지 못했을까. 피곤해서 그냥 잠들어 잊었나보다.

삶속에서 2024.03.09

분열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은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언론은 자신들의 희망사항을 써갈겨 대고 있다. 조국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것 같고 송영길도 어쩔수 없다에 마음을 주겠지만 나머지 인사들은 어떠한가. 이낙연과 그쪽 애들은 아예 말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겠고. 국힘과 윤석열을 비판하기보다 이재명을 끌어내리기에 급급했던 사람들. 국힘으로 가버린 이상민 김영주 같은 사람들. 그것이 지금 민주당의 한계를 보여주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희석되어 모호해져버린 당의 정체성 때문에 민주당은 국힘과 다를바없는 정당으로 자리메김 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 의원신분 획득을 위해 각자의 유불리에 따라 선택한 정당에서의 의정활동들이 어떠했을지 가히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정치는 실종되고 오직 권력다툼 만이 남아있는 정당..

삶속에서 2024.03.03

봄바람

봄바람에 가슴설레는 계집아이들 마음을 한번 느껴보고 싶은건 이가슴에는 설렘마저 사라져 버렸기 때문일지. 치맛자락 날리며 이웃집 삼돌이 찿는 삼월이 마음에는 봄바람이 가득 들었으려나. 이런 달콤한 상상을 여지없이 날려버리는 차가운 바람이 매섭게 불고있다. 희끗희끗 날리던 눈발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흰구름 떠다니는 푸른 하늘에서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두터운 겉옷을 벗어버리고 싶을 만큼 따사로운 봄바람이 불어주면 좋으련만 야속하게도 옷깃을 여미게 하며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봄바람 만큼은 따스했으면 좋겠다. 지난겨울 찬바람에 움쿠리고 지내던 모든것들이 어깨를 활짝펴고 생을 찿을수 있게. 불황의 그림자도 걷어 내버리게 따스하게 맑은 바람이 불어와 이땅을 푸르게 하면 좋겠다. 헐벗어 굶주린 우리네 ..

삶속에서 2024.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