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 18

불꽃

불꽃 별인/ 최 원 덕 불꽃이 사그라들고 있었다 활활 피어올라 따스함이 넘쳐나 번져 나갈때 정에 취해 사랑에 빠져 불꽃을 노래했는데 잔재에 남은 온기마저 죽어버리자 더이상 너를 찿지 않았다 언젠가 타오를지 모를 아주작은 불씨를 보며 홀로이 세월을 보내야 했다 너를 떠나려 세상을 떠나려 했을까 그나마 너마저 사라진 차가운 세상에는 희망이 없었다 24 . 3 . 31 .

내 작은 마음 2024.03.31

삼월을 보내며

오늘은 3월의 마지막 토요일. 봄을 노래하게 하던 삼월이 일요일인 내일을 마지막 날로 하면서 떠나게 된다. 앞으로 몇번이나 삼월을 맞이할수 있을지 아는 사람은 누구도 없겠지. 사월이 기다려지지도 않았지만... 누군가는 사월을 잔인한 달이라 했던가. Deep Puple 의 April이 생각나기도 하고. 내게는 다시 일을시작한지 백일이 되는 날이 있기도 하다. 사람들에게나 신화속에서나 백일이 주는 의미는 여러가지 겠지만 변화와 완성에 촛점이 맞춰진듯 하다. 사월이면 찬연한 봄날들이 펼쳐지겠지. 참을 인자를 되네이며 몇번의 때려칠 고비를 넘기고 버텨온 일도 백일을 넘기면 후회없이 웃으며 임할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삼월이 가고있다. 목련도 개나리도 꽃망울을 터트리고 벚꽃도 만개할 준비를 마치고 있..

삶속에서 2024.03.30

길에서

퇴근하는길 오랫만에 조금 멀리 돌아서 길을 가본다. 엊그제 보았던 산수유 매화를 보면서 산책로는 어떤모습을 보이고 있을까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높아진 낮기온은 사람들의 걸음을 더욱 가벼이, 옷차림을 더욱 가벼이 하고 있었다. 배를 드러낸채 열심히 걷고 있는 여자도 반바지 차림의 청년도 볼수 있었다.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 구분할수 없는 여자들이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아줌마면 어떻고 아가씨면 어떠리 여성인데. 노랗게 얼굴을 드러내는 개나리들은 아직은 몸을 사리고 있고 벗나무에서는 꽃망울이 움트고 있었다. 산수유는 보기좋고 매화도 보기좋고 아직 완연한 꽃들의 잔치는 열리지 않고있었다. 잔치준비는 부산하고 멋진 단장을 기다리는 마음들은 바쁘기만 했다. 천천히 아주천천히 걷는 발길따라 눈에드는 풍경들이 다정..

삶속에서 2024.03.24

과부하

전기를 이용하는 기계들은 가끔씩 작동에 이상이 생기고 작동을 멈추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능력을, 힘을 넘어서 일을 하다보면 피로가 쌓이고 결국은 몸살이 나서 일을 못하고 쉬어야 하게되는것 같다고 할까. 일을 하다보니 코피를 흘리는 경우가 있다. 자주는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번쯤? 가만히 기억을 되짚어 보면 무리하게 일을 하게된 날이 있으면 그렇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일자체가 그런게 아님도 알게된다. 노쇄에서오는 현상. 늙고 저하된 체력이 과거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일들을 힘들게 느끼나보다. 어쩌면 좋을까 영양제라도 듬뿍 사먹어볼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꿀에잰 생삼으로는 에너지 충전이 부족한건가 하는 생각을 하니 좀허탈하다 할까. 내장기능등 몸은 좋아짐을 느끼고 피로는 쌓여감을 느끼니 아이러니라..

삶속에서 2024.03.23

봄날의 유혹

봄날의 유혹 별인 / 최 원 덕 봄바람인가 했는데 꽃샘하는 바람이었나 유혹의 눈길 이었나 어느새 수줍게 망울터트린 아름다운 봄꽃들이 사랑스런 꽃들이 하얗게 노랗게 연분홍으로 산야를 가슴을 물들여 가고 있다 봄이다 꽃날이다 청춘의 가슴 설레게 하는 아름다운 봄날이다 메마른 가슴에도 설레임 일까 아름다운 꽃한송이 가슴에 들이고 싶다 24 . 3 . 22 .

내 작은 마음 2024.03.22

흔적

흔적 별인/ 최 원 덕 가슴이 터질까 답답하기만 하다 열어 제낀 가슴에서 붉은 심장을 꺼내 움켜쥐었다 날카로운 기억의 칼로 가른 마음에는 흔적들이 남아 가슴을 답답하게 머리속을 빙빙돌리고 있었나보다 지워내려, 흔적들을 지워내고 깨끗한 시간으로 채우려 닦아내도 도려 내도 끈덕지게 살아나는 흔적들 이제는 어쩔수 없이 흔적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데 어찌하려나 답답해 터질듯한 가슴을 혼돈속을 헤매이게 하는 기억들을 지우지 못할 흔적을 24 . 3 . 17 .

내 작은 마음 2024.03.17

스트레스를 넘어 짜증이 정상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래서야 삶을 이어갈수 있겠나 하는 생각. 사람들은 불평 안하고 거절을 못하고 거기다 잘해주는 사람을 바보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성격상 까짓것 하면서 행동을 하다보니 점점더 바라는 바가 많아지는거 같다. 언제까지 이상태를 유지할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러다 내던져 버리는데. 봄은 왔는데 두터운 옷을 벗어 버리는 사람들 속에서 이불밑으로 파고드는 심정이다. 마지막 칼은 뽑았으니 칼집에 넣을때 상처가 나면 안되는데. 선을 지킬줄 알아야 한다. 적당히 라는 표현은 언제나 애매모호한 결과치가 생길수 있지만 그 적당히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서 좋은결과가 오던지 안좋은 결과가 오는것 같다.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는건 쉬운일은 아니다. 너도나도 어..

삶속에서 2024.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