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윤"의 등장,아니 윤사장은 승일을 당혹감으로 이끌었다.재옥의 지난 남자가 아직도 재옥이 부근을 어슬렁 거린다는 사실이 그를 위축되게 만들었다. 위축될 필요도 없는 일이 었지만,어쩌면 당당할수 있는 일이 었지만 재옥을 사이에 두고 두 남자가 공존 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쓰였다. "집은 어.. 소설----기나긴 날들(그때를 잊지말자) 2011.09.03
42 "윤"을 다시 만난 것은 그로부터 한참 후의 일이다. 승일은 재옥이 없는 시간의 무료함도 달랠겸 체력도 올릴겸 해서 냇가에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운동이라야 빠르게 걷다가 뛰다가를 반복하는 정도 지만 승일 에게는 상쾌함을 더해주는 시간이었다. 삶의 회복을 위한 준비를 하는것 같은 느낌이 .. 소설----기나긴 날들(그때를 잊지말자) 2011.09.01
41 새소리가 들리는 듯했다.그소리에 눈을 뜨니 재옥은 보이지 않았다.방을나와 냉장고 에서 시원한 물을 한잔 마시고 나니 식탁위에 메모지가 보였다. "찜질방에 다녀 올께요.같이 가고 싶지만 깨우고 싶지 않았어요.다음에는 같이 찜질방에 가는 거예요" 그녀가 찜질방에 갔음을 알고 승일은 다시 침대.. 소설----기나긴 날들(그때를 잊지말자) 2011.08.31
40 재옥이 벨을 눌렀으나 닫힌문은 열리지 않았다.열쇠를 꼿아 문을 열고 거실로 들어서니 식탁위에 소주병을 둔채 엎드려 잠들어 있는 승일의 모습이 보였다.가끔씩 손님들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어 애를 먹고는 했던 생각이 들었지만 승일이깨어날것을 조심하면서 옷을 갈아 입고 방을 치울 요량으로 .. 소설----기나긴 날들(그때를 잊지말자) 2011.08.30
39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오던 삶이 있었습니다.그냥 되는대로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삶 이었지요. 어느날 작은 날개를 가진 요정이 마음속 깊이 날아 들었습니다. 그요정의 이름은 재옥 이라고 하었답니다. 요정이 가지고 온것은 사랑이라는 달콤한 초코릿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달콤함 만을 생.. 소설----기나긴 날들(그때를 잊지말자) 2011.08.29
38 오늘따라 왜 이렇게 손님들이 많은지 재옥이 부지런히 테이블을 옮겨 다니며 손님들과 인사를 나누었다.그렇게 한잔 한잔 받아마신 술이 취기르를 불러 오고 있었다.승일이 혼자 있을 것을 생각하면 재옥의 마음은 바쁘기만 했다.그남자, 승일은 다감한 남자였다. 윤사장에게 몸을 허락한후 계속되는.. 소설----기나긴 날들(그때를 잊지말자) 2011.08.26
37 욕실을 나온 재옥은 식탁을보며 감격했다. 이날까지 돌아가신 엄마 이외에 다른 사람이 먹을것을 차려준것은 승일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비록 토스트와 커피,우유지만 자신을 위해 차려진 식탁을 내려다 보자 눈물이 나올것 같았다. "고마워요,승일씨,아니 자기야" 재옥은 승일을 자기라 부르고 있.. 소설----기나긴 날들(그때를 잊지말자) 2011.08.25
36 신세 타령을 통해서 재옥에 대한 정이 깊어지는 듯한 착가에 빠져드는 승일이었다. 한번 몸을 섞으니 자연스레 자신에 대해서 털어 놓는 재옥이 어쩌면 순진한지도 몰랐다. 목이말랐다.승일은 소파에서 몸을 일으켜 테이블위에 남아있는 술잔을 집어 들었다. 목구멍을 통과하는 알콜이 쓰디쓰기만 하.. 소설----기나긴 날들(그때를 잊지말자) 2011.08.24
35 "아세요?" "뭘요" "승일씨가 제게는 두번째 남자라는 사실을" "두번째라고요""그래요, 태어나서 두번째로 맞아 들이는 남자.예요,승일씨가, 오해는 하지 마세요.이런 장사를 해도 몸을 함부로 하는 그런 여자는 아니예요" "오해는요,지금제게 그런게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재옥씨와 하나가 되었다는 것 .. 소설----기나긴 날들(그때를 잊지말자) 2011.08.22
34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몰랐다.재옥이 식식 거리며 가게문을 밀고 들어왔다. "자동차가 없어졌어요"뜬금없는 재옥의 말에 의아했지만 곧이어 전말을 알게 되었다. "그사람이 차를 가져갔데요. 주차해둔곳을 가서 찾아보니 차가 없기에 혹시나 해서 전화를 했더니 회사에 필요해서 가져 갔다고 하더.. 소설----기나긴 날들(그때를 잊지말자) 2011.08.19